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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B스타즈 단독 선두 저지하고 3연패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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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B스타즈 단독 선두 저지하고 3연패 탈출

입력
2018.12.12 21:23
수정
2018.12.1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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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KEB하나은행의 샤이엔 파커가 12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슛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의 샤이엔 파커가 12일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슛을 쏠 준비를 하고 있다. WKBL 제공

부천 KEB하나은행이 청주 KB스타즈의 단독 선두 등극을 저지하면서 3연패에서 탈출했다.

KEB하나은행은 12일 경기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청주 KB와 홈 경기에서 75-69로 승리했다. 시즌 4승(8패)째를 올린 5위 KEB하나은행은 4위 OK저축은행(4승7패)과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반면 이날 이겼더라면 아산 우리은행을 밀어내고 단독 선두가 될 수 있었던 KB스타즈는 의외의 덜미를 잡혀 4연승에 실패했다. 우리은행(9승2패)에게 다시 단독 선두를 내주고 2위(9승3패)로 내려갔다.

3쿼터까지 56-50으로 앞선 KEB하나은행은 KB스타즈 박지수와 카일라 쏜튼이 나란히 파울트러블에까지 걸린 틈을 놓치지 않고 4쿼터에도 리드를 이어나갔다. 66-60으로 앞선 경기 종료 2분 28초 전엔 박지수가 공격자 파울로 5번째 반칙을 기록하며 승리를 예감했다. KB스타즈도 시즌 10승 고지 선점을 위한 의지를 끝까지 불태웠다. 이어진 수비에서 염윤아의 블록슛으로 공격권을 되찾고 쏜튼이 골밑 돌파에 성공해 4점 차로 따라붙은 것. 그러나 KEB하나은행이 신지현의 골밑 득점과 백지은의 3점슛으로 종료 1분 21초를 남기고 71-62, 9점 차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는 갈렸다. KB스타즈는 쏜튼과 심성영의 연속 득점에 종료 49초 전에 터진 정미란의 3득점으로 69-72까지 다시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파울 작전을 벌였으나 KEB하나은행 김이슬이 자유투 4개 가운데 3개를 성공해 승리를 지켜냈다. 이환우 KEB하나은행 감독은 “리그 1위를 하고 있는 팀을 잡았으니 출전한 선수와 벤치에서 목소리를 높여준 선수들 모두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샤이엔 파커가 30점에 11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고, 고아라(13점)와 강이슬(12점)이 지원 사격했다. KB스타즈는 성공률 17%(5/29)에 그친 3점슛 난조가 뼈아팠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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