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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너스 감독 “어머니 가시는 길, 승리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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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너스 감독 “어머니 가시는 길, 승리 바칩니다”

입력
2018.12.12 16:30
수정
2018.12.12 18:55
25면
0 0

모친상 다음날에 벤치 지켜

모친상에도 12일 LA 클리퍼스와 경기를 지휘한 닉 너스 토론토 랩터스 감독.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모친상에도 12일 LA 클리퍼스와 경기를 지휘한 닉 너스 토론토 랩터스 감독.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1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스테이플스 센터에서 열린 2018~19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LA 클리퍼스와 토론토 랩터스의 경기. 닉 너스 토론토 감독은 전날 94세 어머니(마르셀라 너스)를 떠나 보내는 아픔을 겪었지만 벤치를 지켰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미국 스포츠 문화에서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너스 감독은 경기 시작에 앞서 "어머니는 내가 여기 있는 것을 원하실 것"이라며 "내가 9남매의 막낸데 아마 우리 어머니가 보신 농구 경기가 8만 경기는 될 것"이라고 세상을 떠난 어머니를 떠올렸다. 너스 감독은 이번 시즌부터 토론토 사령탑에 취임했으며 이날 경기까지 22승 7패로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 최근 2경기에선 브루클린 네츠, 밀워키 벅스에에게 2연패로 주춤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카와이 레너드가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는 악재까지 겹쳤지만 토론토 선수들은 123-99로 대승을 거두고 너스 감독에게 위로의 선물을 했다. 토론토는 3쿼터까지 103-74, 29점 차로 크게 앞서 4쿼터는 ‘가비지 타임’이었다. 서지 이바카가 25점에 9리바운드로 레너드의 공백을 메웠고 최근 4경기에서 극도로 부진했던 카일 라우리도 21점에 7어시스트로 살아났다. 너스 감독은 13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까지 직접 지휘하기로 했다.

한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피닉스 선즈를 111-86으로 꺾고 5할 승률(14승 14패)에 복귀하면서 피닉스를 10연패에 빠트렸다. 샌안토니오는 브린 포브스가 24점에 11리바운드로 공격에 앞장섰고, 벤치 득점에서도 47-19로 피닉스를 압도했다. 팀 어시스트도 28-19로 크게 앞섰다. 반면 피닉스는 속공 득점에서 14-20으로 밀렸고, 17개의 턴오버를 남발하며 자멸했다. 휴스턴 로키츠는 크리스 폴(11점ㆍ11리바운드ㆍ10어시스트)의 트리플 더블 활약을 앞세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를 111-103으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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