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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만델라와 라운딩 가장 기억에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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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만델라와 라운딩 가장 기억에 남아”

입력
2018.12.12 15:30
수정
2018.12.12 18:5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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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가 2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마지막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나소=AP연합뉴스
타이거 우즈가 2일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 마지막 라운드 4번 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나소=AP연합뉴스

미국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3)가 함께 골프를 한 이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인물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꼽았다. 우즈는 12일(한국시간)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닷컴과 인터뷰에서 ‘유명인과 함께 한 골프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조심스레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을 언급했다.

그는 1998년 남아공을 방문했을 때 만델라 전 대통령과 골프와 점심식사를 함께 한 순간을 떠올리면서 “평소 존경하던 분을 만날 기회였다”며 “내 생애 가장 중요한 순간 가운데 하나”라고 했다. 만델라가 대통령이 되기 전부터 모진 역경을 이겨낸 데다 국가 통합에 보여준 능력이 컸기에 당시 만남에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종 차별이 심했던 남아공 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만델라 전 대통령과, 흑인 선수를 찾아보기 어려웠던 세계 남자 골프계를 평정한 우즈의 만남이었기에 더 특별했다.

축구에 푹 빠져있는 두 아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자신의 두 자녀가 아버지 뒤를 따르길 원하는지 묻는 질문에 “골프를 치고 싶어한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아도 괜찮다”고 했다. 그는 “두 자녀는 지금 축구에 열중하고 있으며, 그들이 축구로 즐거워하고 열정을 발휘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재미있다”고 했다.

2019년 전망에 대해선 ‘메이저 우승’에 대한 욕심도 내비쳤다. 그는 “1년 전 누군가 내게 우승이라는 목표를 제시했다면 나는 동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문을 열면서 “내가 다시 높은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기 때문에 2019년이 기대된다”고 했다. 우즈는 “올해 메이저 우승 기회가 있었는데 내년에도 계속 그렇게 되면 좋겠다”라면서 “만일 기회가 온다면 놓치지 않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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