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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수’ 수익금 제주 지역사회에... 김장봉사ㆍ생태계 보전에 절반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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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수’ 수익금 제주 지역사회에... 김장봉사ㆍ생태계 보전에 절반 써

입력
2018.12.12 04:4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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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사회공헌

20년간 2100억원 봉사활동

“청정 자원 가치 도민에 환원”

[저작권 한국일보]11일 오전 제주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제주도개발공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제주삼다수 봉사대 회원들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36톤)는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김영헌 기자.
[저작권 한국일보]11일 오전 제주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제주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제주도개발공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제주삼다수 봉사대 회원들이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해 김장을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김치(36톤)는 도내 취약계층에게 전달된다. 김영헌 기자.

11일 오전 제주 제주시 건입동에 위치한 제주시자원봉사센터 주차장에 설치된 천막에서는 제주도개발공사 임직원으로 구성된 제주삼다수 봉사대 회원들이 한창 김장을 담그고 있었다. 회원들이 절인 배추에 빨간 양념을 정성스럽게 치대자 먹음직스러운 김치들이 한쪽에 점차 쌓여갔다. 이날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에는 삼다수 봉사대와 지역봉사단체 소속 봉사자 등 200여명이 동참했다. 봉사자들이 손수 담근 김장김치 36톤은 도내 지역아동센터와 사회복지시설, 혼자 사는 노인 등 취약계층 3,600가구에 전달될 예정이다.

제주도 산하 지방공기업인 제주도개발공사는 ‘국민생수’인 삼다수 판매사업에서 발생한 수익금을 사회공헌 사업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도개발공사가 지난 20년간 도민들에게 돌려준 금액은 전체 누적당기순이익의 절반에 달하는 2,100억원에 이른다.

도개발공사의 사회공헌 사업은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매입임대주택사업, 생태계 보고인 곶자왈(용암숲지대) 보전운동,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뤄지고 있다.

주요 사업을 보면 우선 사회적 소외계층의 주거복지를 연계해 서민주거 안정을 위한 매입임대주택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주택을 매입해 취약계층에 임대하는 것으로, 현재 365가구를 임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100가구를 추가 매입했다. 도개발공사는 또 청년층과 취약계층의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행복주택사업도 추진 중이다. 연내 100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도 추가 건설할 예정이다.

생태계 보고인 곶자왈 보존 활동도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도개발공사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곶자왈공유화재단에 사유지 곶자왈 매입을 위한 공유화 기금 21억5,000만원을 기탁했고, 임직원들도 스스로 ‘곶자왈 한평 사기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제주에서만 볼 수 있는 곶자왈은 제주의 생명수이자 삼다수 원료가 되는 제주 지하수를 만들어내는 원천이다.

지역사회 공헌도를 높이고 소외ㆍ취약계층에 대한 활동을 강화하기 위해 2005년에는 제주삼다수봉사대를 구성했다. 봉사대는 13년째 환경정화활동을 비롯해 긴급 구호물자 나눔 봉사활동, 임대주택 입주자를 대상으로 한 사랑의 물품지원, 취약계층 김장나눔행사 등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쳐왔다.

오경수 도개발공사 사장은 “제주의 청정 지하수로 창출한 가치는 고스란히 도민들에게 환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제주=김영헌 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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