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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에 전해진 인천공항의 노하우… “무결점 운영 선보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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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에 전해진 인천공항의 노하우… “무결점 운영 선보일 것”

입력
2018.12.11 13:44
수정
2018.12.11 18:5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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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웨이트공항 4터미널 운영 시작

佛ㆍ獨ㆍ터키ㆍ아일랜드 등 꺾고

인천공항공사가 사업 확장

9일 오전(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마련된 별도 행사장에서 열린 제4터미널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정일영(오른쪽부터)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쉐이크 살만 알 사바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장, 요세프 알자심 쿠웨이트 항공 회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9일 오전(현지시간) 쿠웨이트 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마련된 별도 행사장에서 열린 제4터미널 그랜드 오픈 행사에서 정일영(오른쪽부터)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쉐이크 살만 알 사바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장, 요세프 알자심 쿠웨이트 항공 회장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여객터미널이 본격적인 상업 운영에 들어갔다.

11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에 마련된 별도 행사장에서 제4터미널 그랜드 오픈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과 지난 쉐이크 살만 알 사바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장, 만수르 알라와디 쿠웨이트 행정내무부 차관, 요세프 알자심 쿠웨이트 항공 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공사가 지난 4월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한 쿠웨이트공항 4터미널은 지난 7월 준공식을 가졌으며 이후 운영 준비와 시험 운영을 거쳤다.

쿠웨이트 정부가 지분 100%를 보유한 국영 공항인 쿠웨이트공항은 작년 1,200만명이 이용한 중동의 대표 공항이다. 쿠웨이트 정부는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억7,000만달러(약 1,900억원)을 들여 4터미널을 만들었다. 4터미널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지명경쟁입찰에는 인천공항을 비롯해 프랑스 ADP, 독일 프라포트,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이 뛰어들었다. 쿠웨이트에서 공항을 외국 사가 운영하는 것은 인천공항공사가 첫 사례다.

지난 5월부터 터미널 운영과 시설 유지ㆍ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를 현지에 파견해 4터미널 개장을 준비해온 인천공항공사는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쿠웨이트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지되는 우여곡절도 겪었다.

4터미널 개장을 한달 가량 앞둔 지난달 14일 쿠웨이트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쿠웨이트공항 1터미널과 4터미널간 연결도로가 떠내려가고 계류장과 유도로 등 공항 주요시설이 침수되거나 누수가 발생했다. 당시 하루 누적 강우량은 1901년 이후 최대치인 96.83㎜로 기록됐다.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에선 공항 운영이 언제 재개될지 모른다는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됐으나 인천공항공사는 일주일여만에 공항 운영을 정상화하는데 성공했다.

정일영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과 동일한 수준의 무결점 공항 운영을 쿠웨이트 공항에서 선보이겠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중동, 동유럽,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전 세계로 해외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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