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특별한 ‘첫 장모님 맞이 대소동’을 선보인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TV조선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 27회에서는 제이쓴을 처음 소개받는 자리에서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라고 거듭 감사인사를 전한 일화로 장안의 화제가 됐던 홍현희의 어머니가 첫 출연한다. 여기에 친정 엄마 때문에 발을 동동 구르는 홍현희와 장모님을 향해 가감 없는 애정을 표현하는 사위 제이쓴의 모습이 담겨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무엇보다 홍현희의 어머니는 갖은 양념부터 각종 반찬, 베개까지 싸 들고 찾아와 ‘새싹 부부’의 냉장고와 세간을 가득 채워주는 친근한 어머니의 정을 보였던 상황. 더욱이 사위를 향한 대화의 마지막을 늘 “고마워요”로 끝내는, 기-승-전-존댓말로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뜨끈한 ‘장서지간’의 면모를 보여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이내 어머니는 혼자만 간직했던 딸 홍현희의 믿지 못할 과거에 대한 폭탄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초등학교 시절 홍현희가 수많은 남자들의 애정공세를 받았을 정도로 초특급 인기를 자랑했고, 이로 인해 홍현희를 따라다니는 남자들로 축구팀을 결성할 수 있을 정도였다는 일화가 공개되면서,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뒤이어 인테리어계의 아이돌 제이쓴이 정성스럽게 준비한 ‘첫 장모님과의 데이트’가 펼쳐졌다. 섬세한 사위 제이쓴은 그림을 좋아하는 장모님의 취향을 고려해 ‘강남 모 갤러리’를 방문할 수 있는 데이트 코스를 준비했고, 홍현희의 어머니는 또 다시 “고마워요~♥”를 연말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뿐만 아니라 장모님과 자연스럽게 팔짱을 끼고 그림을 감상하는 제이쓴으로 인해 홍현희가 오히려 소외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던 것. 세상 어디에도 없는 ‘사위의 맛’을 전하는 제이쓴의 모습에 스튜디오에서는 찬사가 쏟아졌다.
그러나 ‘달달함’과 더불어 ‘단호함’의 면모도 있는 홍현희의 어머니는 싫으면 싫다, 좋으면 좋다는 ‘단호박 의사표현’으로 제이쓴의 심장을 뛰게 만들었다. 특히 제이쓴이 야심차게 준비했던 ‘고급 호텔의 레스토랑’에서 ‘개인 취향’이 폭발했던 홍현희 어머니의 단호한 표현이 제이쓴의 이마에 식은땀을 흘리게 만들었다. 이어 홍현희 어머니가 “손자는 제이쓴, 손녀는 제이쓴의 누나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돌직구 소망을 건네면서 ‘희쓴 부부’를 당황하게 했다. 결국 제이쓴이 위기를 타개할, 장모님을 위한 비장의 선물을 내놓은 가운데, 과연 희쓴 부부는 분위기를 전환시킬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첫 장모님 맞이’는 무사히 끝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지난주 찰떡같은 ‘고부 케미’에 이어, 이번 주에는 독특한 ‘장서 케미’가 펼쳐진다”라며 “경어를 사용하시는 친정어머니, 둘 사이를 편하게 해 주려 노력하는 홍현희, 섬세한 사위 제이쓴의 고군분투가 시트콤만큼이나 웃기고 드라마만큼이나 뭉클하다.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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