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녹화 중에 신동엽이 “진짜 짜증난다”고 한 이유는 무엇일까.
10일 밤 방송되는 KBS 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돌발 발언과 함께 의미 심장한 미소를 띄고 있는 신동엽과 섬뜩한 얼굴로 매섭게 노려보고 있는 김태균의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날 소개된 ‘두 남자의 전쟁’은 결혼 생활 8년 만에 사이가 틀어진 남편과 친정 아버지 사이에서 눈치를 보고 있다는 30대 주부의 사연이다. 고민주인공은 석 달 전부터 친정 아버지 이야기만 나오면 남편이 날을 세우고는 “다시는 보고 싶지 않다”라고 해 고민이라며 제발 두 사람을 화해시켜 달라고 했다.
심지어 남편이 “나 당신 얼굴만 봐도 장인 어른 얼굴이 떠올라서 힘들다”며, “갈라서자”고까지 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이 말을 들은 이영자는 “야 이거 너무 곤란하다”며 안타까워했고, 김태균은 “왜 그러지?”라며 궁금해 해 대체 석 달 전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호기심이 증폭되고 있다.
스튜디오에 등장한 남편은 고민주인공의 말을 어느 정도 인정 하면서도, “저는 절대 눈치를 준 적은 없다”며 오히려 억울해했다. 또한, 장인과의 관계를 풀어주려는 출연진들의 계속되는 노력에도 남편은 “더 이상 상처받기 싫다”며 피하는 모습을 보였다.
남편의 말에 공감하며 안타까워하던 신동엽은 남편에게 장인의 입장도 이해해주었으면 하는 차원에서 의견을 전달하던 중 “그 생각만 해도 진짜 짜증이 나요”라 해 말했다. 스튜디오 곳곳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고 일부 방청객들 또한 공감을 표했다.
줄곧 남편의 마음을 대변해 주던 신동엽의 돌발 발언에 이영자는 “진짜요?”라며 놀랐다. 신동엽의 말을 들은 김태균은 과거에 자신이 직접 겪었던 경험을 떠올리고는 공개된 사진 속 표정을 지으며 장인과의 일화를 재연해 스튜디오에 큰 웃음을 주었다.
한편 사연이 마무리되는 분위기에서 노라조 조빈은 고민주인공의 남편에게 긴급 제안을 했다. 조빈의 놀라운 제안에 방청석 곳곳에서는 “우와~”라는 탄성과 함께 남편을 향한 부러움의 눈길과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생각만 해도 베테랑 MC신동엽을 짜증 나게 만드는 것과 박수갈채를 받게 한 조빈의 깜짝 제안이 무엇일지는 10일 오후 11시 10분 KBS 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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