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종을 둘러싼 판도라의 상자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지난주 ‘하나뿐인 내편’에서는 28년 만에 친아버지의 존재를 알아내고 충격에 사로잡힌 김도란(유이)의 모습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친구 유진(임지현)의 할머니 금옥(이용이)의 입을 통해 조금씩 각인되어온 친아버지 존재에 거듭 의구심을 품던 도란은 금옥을 찾아 자신의 친아버지를 아냐고 물었다.
도란의 뜻밖의 질문에 소스라치게 놀란 금옥은 이내 마음을 가다듬고 “갈 때가 돼서 그런지 헛소리를 한다. 얼마 전에는 가스레인지에 냄비 대신 화분을 올려놓았다” 며 가물가물해진 정신을 핑계 삼아 둘러댔지만 불편한 마음은 감추지 못했다.
그러던 찰나, 금옥은 갑작스러운 위암 판정을 받게 되었고 수술에 들어가기 전 혹시라도 본인이 잘못될 것을 우려, 도란에게 친아버지가 살아있음을 알려 그녀를 충격에 빠트렸다.
이어, 도란 친아버지와의 과거 인연에 대해 설명하던 금옥은 “사실은 네 아빠. 네 결혼식에서 봤다. 네 옆에 있었다” 며 그녀의 결혼식장에서 목격한 강수일(최수종)에 대해 언급하는 한편, 결혼사진 속 희미하게나마 모습을 보인 수일을 지목해 다시 한 번 도란을 경악케 했다.
도란은 금옥이 잘못알고 있는 것이라며 애써 현실을 부정했지만 혼란스러운 감정을 감출 수 없었던 터. 수일이 묶고 있는 방을 찾은 도란은 그가 쓰던 칫솔을 가져다 유전자감식을 의뢰하기 이르렀고 99.9% 친자관계가 성립한다는 검사결과를 받아들며 아연실색했다.
한편, 자신의 방에 도란의 머리끈이 떨어져있음을 이상하게 여긴 수일은 자신의 칫솔이 사라진 점, 갑작스레 딸의 존재를 묻는 도란 모습 등을 떠올리며 혹시 도란이 자신을 알아본 것은 아닌지 전전긍긍했다.
이어, 도란이 만나러가는 친구 할머니가 다름 아닌 금옥이었음을 알고 충격에 사로잡힌 수일의 모습이 그려지며 28년 만에 서로의 존재를 알게 된 이들 부녀의 애틋한 사연이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제작진은 “수일은 물론 도란 역시, 28년 만에 친아버지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서 스토리 전개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예정이다” 며 “수일-도란 부녀의 애틋한 사연이 본격적으로 전개될 ‘하나뿐인 내편’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 고 덧붙였다.
‘하나뿐인 내편’은 매주 토, 일 오후 7시 55분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