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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전자레인지에 보관하라…” 보이스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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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전자레인지에 보관하라…” 보이스피싱

입력
2018.12.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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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계좌 범죄 연루’에 놀란 70대

자택 전자레인지에 돈 두고 외출

보이스피싱 조직원 1,160만원 훔쳐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자레인지 안에 현금을 보관하라고 한 뒤 주택에 침입해 돈을 훔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이 같은 절도 혐의로 A(20)씨를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20분쯤 부산 사하구 B(71)씨 아파트에 들어가 전자레인지 속에 있던 현금 1,16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의 공범은 B씨에게 전화를 걸어 "은행 계좌가 범죄에 연루됐다, 계좌에 있는 현금을 모두 찾아 집 안에 있는 전자레인지 속에 보관하고 잠시 집을 비우라"고 말했다. ‘집 열쇠는 우편함에 넣어 두라’는 말도 덧붙였다. 보이스피싱 전화에 놀라서 속은 B씨는 시키는 대로 한 뒤 집을 나갔고 밖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A씨는 집으로 들어가 현금을 훔쳐 그대로 달아났다. 경찰은 아파트 주변 방범용 카메라를 분석해 A씨를 붙잡고 보이스피싱에 가담한 일당을 뒤쫓고 있다.

부산=권경훈 기자 wertehe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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