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 체류 중인 안철수 전 의원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 중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에게 위로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바른미래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안 전 의원은 전날 밤 8시20분쯤 손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다. 동료 의원들을 맞이하느라 전화를 받지 못한 손 대표는 10분 후쯤 부재중 전화가 찍힌 것을 확인하고, 다시 전화를 걸어 안 전 의원과 10분 정도 통화했다. 안 전 의원은 손 대표에게 응원과 위로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 대표는 단식농성 5일차인 이날 취임 100일을 맞았다. 전날까지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 등이 로텐더홀을 찾아 손 대표와 만났다. 하지만 선거제 개혁의 키를 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홍영표 원내대표만 찾았을 뿐 이해찬 대표는 아직 찾지 않았다. 때문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손 대표를 직접 찾아 단식을 만류하면서, 큰 틀의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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