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 당뇨병 위험 1.6배

알림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 당뇨병 위험 1.6배

입력
2018.12.10 09:26
0 0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5시간 미만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이 최대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10시간 이상 앉아서 일을 하는 직장인의 경우 5시간 미만 앉아있는 사람들보다 당뇨병 위험이 최대 1.6배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게티이미지뱅크

하루 종일 앉아있는 직장인은 인슐린 저항성이 최대 1.6배 높아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회사 차원의 대책과 직장인 스스로 조금이라도 운동을 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의 조언이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ㆍ주영준 교수팀은 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중 당뇨병이 없었던 2,573명을 분석한 결과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이 지나치게 길면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는 상관관계가 관찰됐다고 10일 밝혔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액 속 포도당의 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인슐린에 체내 세포가 저항하는 것이다. 이렇게 세포가 인슐린에 저항하면 혈당이 과도하게 높아져 각종 대사질환은 물론 성인 당뇨병(2형 당뇨병) 발생으로 이어진다. 이 연구결과는 공중보건 분야 국제학술지 ‘BMC Public Health’ 12월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자를 보면 하루 평균 앉아있는 시간이 5시간 미만인 사람들이 19.9%, 5시간 이상~8시간 미만 38.7%, 8시간 이상~10시간 미만 22.4%, 10시간 이상 19.0%였다. 성인 5명 중 1명은 하루 10시간 이상을 앉아서 지내는 셈이다.

인슐린 저항성은 앉아있는 시간이 10시간 이상일 때 특이하게 높았다. 연구팀은 10시간을 넘긴 경우 5시간 미만보다 인슐린 저항성이 1.4배 더 높은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직장인만 놓고 보면 10시간 이상 그룹의 인슐린 저항성 위험도는 5시간 미만 그룹의 1.6배였다. 9시간 이내인 경우에는 인슐린 저항성과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박은철 교수는 “앉아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에 대해서는 회사에서 특별하게 관심을 갖고 대책을 마련해야 하고 직장인 스스로도 생활패턴을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