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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 사흘 만에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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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선 KTX 사흘 만에 정상화

입력
2018.12.10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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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량리ㆍ강릉서 동시 출발…사고 구간 40㎞ 서행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10일 새벽 KTX 강릉선 열차 시험운행에 탑승해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이 10일 새벽 KTX 강릉선 열차 시험운행에 탑승해 안전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한 강릉선 KTX가 사흘째 밤샘 복구작업 끝에 시운전을 거쳐 10일 오전 열차 운행이 정상화됐다.

이날 오전 5시 30분 102명을 태운 강릉발 첫 열차가 출발한 데 이어 5시 32분 청량리발 열차도 출발했다. 이로써 사고 발생 사흘 만에 열차 운행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코레일은 사고 직후 중장비 30여대와 인력 400여명을 투입, 밤샘 복구작업을 벌였다. 첫 열차에 탑승한 오영식 사장은 “다시 한번 이 사고로 국민들에게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코레일 임직원을 대표해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코레일은 안전한 열차 운행을 위해 사고 구간을 40㎞ 저속으로 서행한다. 승객들은 정상운행돼 다행이라면서도 앞으로 또다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반신반의하는 모습이다.

앞서 코레일은 운행 재개에 앞서 4시 35분 강릉역에서 일반 열차를, 진부역에서 KTX 열차를 동시에 출발시켜 열차가 복구 선로를 온전히 지나갈 수 있는지 확인했다. 열차는 저속으로 사고 구간을 지났으며 시운전 결과 문제는 발견되지 않았다.

10일 오전 5시 30분 강릉역에서 승객들이 서울행 KTX 열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10일 오전 5시 30분 강릉역에서 승객들이 서울행 KTX 열차에 오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강릉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 승객과 직원을 포함해 총 16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강릉선 KTX 열차 탈선사고는 초동조사 결과 남강릉분기점 선로전환기 전환상태를 표시해 주는 회선 연결이 잘못돼 신호시스템 오류가 나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9일 사고 현장을 찾아 “이번 일로 코레일에 대한 국민 신뢰가 더는 물러설 수 없을 만큼 무너진 만큼 사고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강릉선 KTX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한 핵심 교통수단으로 지난해 12월 22일 개통됐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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