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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테온·푸조 508 디젤 세단의 도전,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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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테온·푸조 508 디젤 세단의 도전, 과연 어떤 결과가 나올까?

입력
2018.12.1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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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아테온과 푸조 508이 프리미엄의 가치를 앞세운다.
폭스바겐 아테온과 푸조 508이 프리미엄의 가치를 앞세운다.

폭스바겐 그룹에서 시작된 디젤게이트는 말 그대로 자동차 산업의 '판'을 뒤집어 버렸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디젤 파워트레인의 인기는 풀이 죽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며 폭스바겐, 아우디 그리고 포르쉐를 비롯한 폭스바겐 그룹 외에도 BMW, 메르세데스-벤츠 그리고 최근의 지프 및 FCA 등 각종 브랜드들에게서도 비슷한 이슈가 발생하며 '클린-디젤'에 대한 의구심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연이은 디젤 관련 이슈는 곧바로 규제 개편으로 이어졌다. 어느새 배출가스 및 효율성 검사의 기준이 새롭게 마련되었으며 실 주행 배출가스 포집 테스트로 불리는 'RDE' 등이 더욱 엄격한 잣대를 대고 있다.

이렇게 되며 많은 브랜드들은 결국 디젤 엔진 개발과 개선 자체를 포기하고 빠르게 전동화로 넘어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아우디 등과 같이 최근 몇 년동안 디젤 관련 문제가 있던 브랜드이 더욱 서두르고 있어 웃음이 절로 나올 뿐이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클린-디젤'의 경쟁력은 엄연히 존재한다고 믿고, 이를 소비자들에게 납득시키겠다는 의지를 가진 브랜드들이 있다. 바로 폭스바겐과 푸조(PSA 그룹)이 그 주인공이다.

브랜드 최고의 미학으로 그려낸 세단

지난 5일, 폭스바겐은 아테온을 출격시켰다. 폭스바겐 아테온은 지난해 공개된 폭스바겐의 플래그십 세단으로서 풀사이즈 세단은 아니지만 이목을 끌기 충분한 유려한 디자인과 다양한 기술을 집약한 모델이다.

지난해 6월 독일 시장의 판매를 시작하며 글로벌 판매를 시작해, 1년 6개월 남짓한 차이를 두고 국내 시장에 데뷔하게 되었다. 디젤게이트로 판매가 중단되었던 폭스바겐 코리아 입장에서 그토록 선보이고 싶던 모델이 바로 이 아테온이었다.

4도어 쿠페 모델인 CC의 후속격이자 기존의 중형 세단 대비 체격을 키운 5도어 패스트백 세단 모델이다. 실제 전장은 4,860mm로 제법 긴 편이다. 체격처럼 폭스바겐 아테온은 파사트 윗급으로 포지셔닝되었다.

국내에 판매되는 아테온은 최고 출력 190마력과 40.8kg.m의 토크를 자랑하는 2.0L TDi 디젤 엔진과 7단DSG를 조합했다. 이를 통해 전륜으로 출력을 효과적으로 보장하며 주행 성능과 효율성을 모두 추구했다.

실제 폭스바겐 아테온은 정지 상태에서 단 7.7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족하며 최고 속도는 239km/h에 이른다. 참고로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0km/L, 도심과 고속은 각각 13.6km/L와 17.2km/L를 달성했다.

고급스럽게 돌아온, 디젤 세단의 마지막 희망

당초 올해 출시를 예고했던, 그러나 아직 구체적인 데뷔 일정이 알려지지 않은 푸조의 새로운 중형 세단, 508 역시 기존 대비 프리미엄 모델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이미 니어 프리미엄 디젤세단이라는 포지셔닝을 확실히 굳힌 만큼 국내에서도 기존 508 대비 더욱 고급스러운 존재감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푸조 508은 기존 모델 대비 전장이 다소 작아졌지만 더욱 넓은 공간과 날렵한 비례, 그리고 푸조의 최신 디자인 DNA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와 함께 소재의 고급화 또한 함께 이루어지며 더욱 높은 만족감을 선사한다.

특히 실내 공간에서는 i-콕핏의 세대 교체라 할 수 있을 만큼 더욱 매력적이고 고급스러운 공간을 선사하며 대중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전장은 다소 짧지만 2,790mm의 긴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충분한 여유로 경쟁력을 갖췄다.

한편 푸조는 새롭게 개발된 블루HDi 1.5L 디젤 엔진(130마력/150마력)과 180마력을 내는 블루HDi 2.0L 디젤 엔진, 그리고 EAT8으로 불리는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해 주행 성능은 물론 푸조 특유의 우수한 효율성을 과시할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와 함께 전륜의 맥퍼슨 스트럿, 후륜에는 멀티링크 방식의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고 사양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평단의 우수한 평가를 받는 스포츠 타이어,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4가 적용되어 완성도 높은 주행 성능을 예고한다. 실제 프랑스 파리에서 경험했던 푸조 508은 고유의 즐거운 달리기 실력은 물론이고 한층 개선된 상품성으로 높은 만족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제 막 데뷔한 폭스바겐 아테온과 데뷔를 기대하게 만드는 푸조 508은 모두 기존의 자사 브랜드의 차량 대비 한층 고급스러운 존재로서 시장에 도전하고 또 도전을 앞두고 있다. 아테온과 508 모두 유럽에서는 나름대로의 성과를 올리며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국내 시장의 사정은 유럽과 사뭇 다르다.

과연 두 차량은 국내 시장에서 어떤 결과를 받게 될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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