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참여단 8일 1차 숙의토론… 찬ㆍ반측 전문가 의견 듣고 쟁점사항 토론
대전 서구 월평공원 민간특례개발사업에 대한 공론화 절차가 다시 시작됐다.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는 8일 시청 대강당에서 시민참여단 1차 숙의토론회를 열었다. 토론회에는 무선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추가 모집한 100명을 포함한 시민참여단 235명 중 164명이 참여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1차 숙의토론회에서는 공론화에 대한 이해와 추진경과 브리핑, 1차 설문조사, 월평공원 현황과 경과 브리핑, 전문가 발표, 현장방문, 분임토의 등이 이뤄졌다.
시민참여단은 토론회에서 개발찬성과 반대측 전문가들이 각자의 관점에서 제시한 의견을듣고 토론을 벌였다. 개발 찬성측에서는 김덕삼 가천대 조경학과 명예교수, 장인수 자연환경복원연구원 원장이, 반대측에서는 양흥모, 이경호 월평공원 대규모아파트 건설 저지를 위한 시민대책위원이 의견을 제시했다.
개발 반대측인 양위원은 “월평공원은 대전의 허파이므로 새가 녹지기금을 활용해 사업부지를 매입한 후 온전히 미래세대에 물려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반대측의 김 교수는 “2020년 6월말까지 공원이 조성되지 않아 해제되면 난개발과 자연생태계 훼손은 불 보듯 뻔하다”며 “특례사업을 해서라도 최대한 공원을 확보해야 하지 않느냐”라고 강조했다.
시민참여단은 이어 사업대상지 현장을 방문한 뒤 훼손지역에 대한 보존대책, 아파트 건설시 발생하는 소음ㆍ분진 해법, 아파트 건설 시 구체적인 생태계 파괴내용 등 쟁점사항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다.
공론화위원회는 12일 시민토론회와 15일 2차 숙의토론회를 거쳐 이달 중으로 최종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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