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작업 기관차 치워…코레일 “10일 새벽까지 복구”
지난 8일 오전 발생한 KTX 강릉선 탈선사고 복구 작업이 이틀째 이어졌으나 열차 운행은 여전히 차질을 빚고 있다.
코레일은 강원 강릉시 운산동 사고현장에 중장비 30여대와 300여명을 투입, 선로를 가로막고 있던 기관차와 객차를 치우는 작업을 밤새 진행했다.
코레일은 대형 기중기 2대를 이용, 열차를 선로 밖으로 끌어내는 작업을 벌여 9일 새벽 객차는 강릉 차량기지로 실려 보내고, 기관차는 선로 옆으로 치웠다. 날이 밝으면서 망가진 선로를 교체하는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체감 온도가 영하 23도까지 떨어지는 한파로 복구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은 지난 8일 강릉시청에서 긴급브리핑을 갖고 “복구에 걸리는 시간을 36시간으로 보고 10일 새벽 2시까지 열차운영을 정상화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TX 강릉선은 서울역~진부역까지만 운행 중이다. 코레일은 이번 사고로 강릉역∼진부역 구간에 대체 버스 45대를 투입, 승객 수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 승객 198명을 태우고 서울로 강릉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5분 만에 강릉시 운산동에서 탈선, 승객 14명이 다치는 사고를 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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