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밝힌 역대 최대 규모의 군사시설보호구역(보호구역) 해제 방침에 따라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조성이 2년 정도 빨라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정부가 5일 발표한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지역(3억3,699만m²)에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안팎 143만㎡가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전체 143만㎡는 고덕국제신도시 안 90만㎡, 외곽 53만㎡ 등으로 나뉜다. 이곳은 미군 군사시설 보호구역으로 애초 2021년 하반기에 보호구역에서 풀릴 예정이었는데 이달 중순으로 앞당겨졌다.
이번에 보호구역에서 해제된 해당 지역에서는 개발행위 제한을 받지 않게 된다.
이에 따라 고덕신도시 1단계 사업지 404만9,000㎡(123만평)의 준공시기가 2년 앞당겨진 2019년 6월 이뤄질 전망이다. 보호구역 해제로 서정동과 당현리 일원에 조성될 도로 2-5호선 800m와 상하수도, 통신시설, 난방관로 등 신도시의 각종 기반시설이 조기에 완공될 수 있는 길이 열렸기 때문이다.
도는 이달 중에 보호구역 해제 고시가 나면 이후 건축물 신ㆍ증축, 토지형질변경과 도로개설 행위제한 등 지역주민의 토지이용 제한도 크게 개선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평택시 고덕면과 서정ㆍ모곡ㆍ장당ㆍ지제동 일원 1,342만2,000㎡에 2025년까지 들어선다. 주한미군기지 평택 이전에 따라 평택 지원을 위해 조성 중이며, 5만9,149가구에 14만4,031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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