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우 고려수지침학회 회장
겨울철엔 유독 변비 증상이 심하다. 활동량이 부족한 데다 따뜻한 실내에서 육식 중심의 식사를 주로 하기 때문이다. 변비는 자체만으로도 불편하지만 얼굴 피부 트러블은 물론 신진대사 저하ㆍ소화불량ㆍ복부팽만ㆍ신경과민ㆍ두통, 심지어 만성피로와 혈압ㆍ심장에도 나쁜 영향을 미친다. 만병의 원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변비가 심할 때는 우선 생활부터 바꿔 보자. 대장운동을 돕기 위한 빠르게 걷기, 복근 운동, 그리고 하루 2L 이상의 수분 섭취, 섬유질과 유산균 섭취량을 늘린다. 복근운동은 본 학회에서 2016년 9월에 개발한 서암운동백 운동이 좋다. 서암백에 2L 물통 2개를 넣고 의자에 앉아 양발로 들어 올리고 10초, 내리고 10초를 5~10분간 반복하면 하지근육과 복직근 운동에 큰 도움이 된다. 또는 발지압운동을 매일 40분해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럼에도 변통이 안 되면 대장 기능이 약해 변비가 생기는 것으로 판단해야 한다.
대장의 각 부위는 각기 서로 다른 운동을 한다. 상행ㆍ횡행ㆍ하행 결장은 수축ㆍ이완을 반복하고, 연동운동으로 대변을 직장 쪽으로 밀어낸다. 대장운동이 약한 것은 대장 내 교감신경이 긴장돼 미골에 있는 부교감신경 기능이 저하되고, 그 결과 직장과 대장의 운동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
손에는 대장의 교감신경을 잠재우는 상응 부위가 있다. A8(배꼽), E22(대장), A6ㆍ10(소장)이 그곳이다. 이곳을 압진봉이나 순금으로 된 침봉으로 10초씩 반복해 매일 자극한다. 기마크봉을 붙여도 좋다.
그리고 위장ㆍ대장ㆍ소장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압진봉이나 침봉으로 E42, D3, H3을 10초씩 반복해 함께 자극한다. 양손 모두 자극하되 매일 30~40분씩 자극한다. 가벼운 경우 1~2회, 좀 심하면 3~5일 정도 자극하면 많은 숙변과 함께 변이 잘 나온다. 플라스틱으로 자극한다거나 다른 사람이 대장의 하행결장 부위를 주무르면 효과가 떨어지니 주의한다. 자신이 직접 자극하는 것이 좋다.
침봉은 너무 아프지 않게, 허약자는 피부에 접촉하는 방법으로 자극하고, 기마크봉은 금색이 반응이 좋다. 위의 치방(治方)에 서암뜸을 5장 이상 뜨면 변통에 도움이 된다. 수분 부족성 변비는 여성은 매일 2.5L, 남성은 3.5L 정도의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야 한다. 또는 본 학회에서 만든 식품인 군왕매생이S는 변비와 만성설사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군왕매생S에는 10년생 산더덕이 들어 있어 좌결장 유익균에 영양공급이 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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