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7일 입원 중에 마약을 투여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오전 10시20분쯤 입원 중인 광주 북구의 한방병원에서 마약을 수차례 투여하고 50대 여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에서 부부끼리 다투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A씨와 50대 여성은 사귀는 사이로 같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와 50대 여성이 다투는 과정을 확인하면서 A씨가 병원에서 마약을 투여했다는 증언을 받고, 조사를 벌였다. A씨는 마약 간이 시약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몸에서도 자국이 발견됐다. A씨도 투약 사실을 일부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마약 유통 경로와 투약 경위 등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50대 여성이 A씨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한 만큼 이 부분에 대한 수사도 진행할 방침이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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