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20승에 도전하겠습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ㆍLA다저스)은 7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18 유디아글로벌 일구대상 시상식’에서 일구 대상을 받은 뒤 이같이 말했다. 시상대에 오른 류현진은 “미국에서 부상이 많아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이를 견디고 나니 빨리 지나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승을 한 번도 해보지 못했다”면서 “어렵겠지만 목표로 잡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류현진은 지난 2006년 일구회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0년 최고 투수상, 2013년 특별공로상에 이어 대상의 영예까지 안았다.
류현진은 올해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5경기에 출전해 7승 3패 평균자책점 1.97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시즌 중ㆍ후반부터 선발 로테이션에 훌륭하게 안착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에서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류현진은 구단의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이면서 1790만 달러(약 200억원)에 1년 더 뛰기로 합의했다.
이밖에 최고 투수상은 올 시즌 세이브왕 한화 정우람(34)이, 최고 타자상은 홈런왕과 타점왕 2관왕을 휩쓴 두산 김재환(30)이 받았다. 신인상은 고졸 신인 최다 홈런 강백호(19ㆍKT)가 차지했다. 2009년 신고 선수로 입단해 LG 대표 타자로 성장한 채은성(28)이 의지노력상을, 꾸준히 기부와 선행을 실천해온 롯데 신본기(29)가 특별 공로상을 받았다.
한편, 롯데 손아섭(30)은 KBO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공동 시상하는 2018 사랑의 골든글러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손아섭은 모교(부산고ㆍ개성중ㆍ양정초)는 물론 부산 지역 야구부 후배들에게 2억원 상당의 야구용품을 지원하는가 하면 필리핀 봉사활동, 김장 나눔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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