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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도서관 5년 간 390만명 이용… 세종시 대표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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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도서관 5년 간 390만명 이용… 세종시 대표 복합문화공간 자리매김

입력
2018.12.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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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세종도서관 전경. 국립세종도서관 제공.
국립세종도서관 전경. 국립세종도서관 제공.

오는 12일 개관 5주년을 맞는 국립세종도서관(관장 이신호)이 인문ㆍ문화예술 소통의 거점 역할을 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7일 국립세종도서관에 따르면 2013년 12월 개관 이래 지금까지 이용객은 390여만명에 달한다. 도서관 회원도 세종시 인구의 3분의 1이 넘는 12만명에 이른다.

개관 이후 지난달 말까지 국민들은 문학책(40.2%)을 가장 많이 빌려갔으며, 사회과학은 13.3%, 자연과학은 11.2%의 대출 비중을 보였다.

올해 국립세종도서관 이용객이 가장 많이 읽은 책은 ‘82년생 김지영’이었고, ‘미생’,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뒤를 이었다.

청소년들은 ‘아몬드’, ‘(청소년을 위한)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어린이들은 ‘Who?’, ‘Why?’ 시리즈를 가장 많이 읽었다.

국립세종도서관이 운영한 최고의 프로그램은 강연지원과 정책기관 순회 대출서비스인 ‘찾아가는 정책정보서비스’와 공직자 업무 역량강화 교육인 세종아카데미 <움>이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찾아가는 정책정보서비스를 통해 지금까지 48개 기관에 45차례의 인문학 강연과 8,600책의 자료를 지원해 정책 전문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서비스가 갈수록 인기를 끌면서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들의 신청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국립세종도서관 측의 설명이다.

국립세종도서관은 또 정부세종청사 공무원 2만여명을 대상으로 <움>을 통해 ‘키움’, ‘즐거움’, ‘채움’ 등 총 443회의 강좌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개관 5주년을 맞아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 1층 로비에서 ‘리드 미(READ ME)’ 인문콘서트를 연다. ‘리드 미’는 세계인이 100년 넘게 사랑해 온 고전 문학 헨릭 입센의 <인형의 집>을 원작으로 연극, 문학, 음악, 철학 등을 융합한 작품이다. 관객들은 90분 간 배우들의 명연기와 이해하기 쉬운 인문학 강연, 음악 연주가 어우러진 공연을 즐길 수 있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아울러 11일부터 내년 1월 27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2018 한글날 예쁜 엽서 공모전 수상작&우수작’을 전시한다. 작품들은 한글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손으로 직접 표현해 한글의 우수성과 가치를 돌아보는 계기를 제공한다.

이신호 국립세종도서관장은 “세종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사랑을 준 시민과 지역 주민들께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인문ㆍ문화예술 소통의 거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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