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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중점교육 할수록 마음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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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중점교육 할수록 마음 열었다

입력
2018.12.07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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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대구시교육청의 다문화교육인 이중언어 교실에서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의 질문에 서로 답변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2016년 대구시교육청의 다문화교육인 이중언어 교실에서 학생들이 원어민 교사의 질문에 서로 답변을 하기 위해 손을 들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학교에서 다문화 인식개선 교육을 할수록 학생의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학교 다문화 수용성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문화 수용성이란 다른 나라에서 온 친구를 받아들이는 ‘또래 수용성’, 인종차별 등 국제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세계 시민의식’, 다문화사회로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다문화 통합성’등의 지표로 구성된다.

교육부는 지난해 3월부터 초등학교 267곳과 중학교 42곳, 고등학교 7곳과 대안학교 2곳 등 전국에 다문화 중점학교 총 318곳을 지정해 운영해왔다. 중점학교에서는 사회ㆍ도덕 등 교과 및 학교 행사, 다문화 동아리를 통해 다문화 인식교육을 중점적으로 실시하는 학교다.

지난해 4월 사전조사 당시 중점학교의 다문화 수용성 점수는 74.6점을 기록해 일반학교의 점수(74.9점)보다 약간 낮았다. 반면 지난달 사후조사 결과 중점학교의 다문화 수용성은 77.6점으로 올라 일반학교의 점수(76.7점)을 뛰어넘었다. 특히 다문화 통합성 점수는 71.9점이었으나 1년만에 76.5점으로 대폭 상승했다.

교육부는 조사를 바탕으로 내년 2월에 일선 학교에 다문화교육 수업 자료집을 배포하고, 2020년까지 세계시민교육과 연계한 다문화교육 수업 모형을 개발할 연구학교 8개교를 신규 지정할 계획이다. 정인숙 학생지원국장은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생각이 혐오로 이어지지 않도록 학교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학교 현장의 다문화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수업모형 개발, 교원연수 등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제10회 다문화교육 우수사례 공모전’ 수상작 61편도 공개했다. 교육수기 우수상으로는 난치성 질환을 앓는 자녀가 다문화 학생과 함께 어울리며 성장하는 모습을 담은 유은숙 학부모(서산 차동초)의 수기가 선정됐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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