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2027년까지 학교 석면 제거를 끝마치기로 했다. 생존수영교육이 2020년까지 초등 전 학년으로 확대되는 등 안전교육도 강화된다.
교육부는 6일 이런 내용을 담은 ‘제2차 학교안전사고 예방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서는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진행된 1차 기본계획의 성과인 노후시설개선, 안전교육 내실화 등을 심화ㆍ발전시키기로 했다. 계획 이행에는 내년부터 2021년까지 총 2조6,72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교육부는 우선 2027년까지 학교 석면제거 작업을 마무리하고 학교건물 내진보강도 2029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다만 포항ㆍ경주 등 지진위험지역에 대해서는 2024년까지 기한을 앞당기기로 했다.
신ㆍ증축되는 학교에 스프링클러 설치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기존 학교에는 취약계층이 있는 유치원과 특수학교를 중심으로 스프링클러를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유치원과 초ㆍ중ㆍ고교 및 특수학교 1만6,739개교 가운데 18.5%(3,091개교)에만 스프링클러가 있다.
현재 초등학교 3~6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생존수영교육은 2020년까지 초등 전학년으로 확대된다. 또한 수영장이 없어 교육시설 확보가 어려운 학교들을 대상으로 조립식ㆍ이동식 수영장을 보급하기로 했다.
학교 현장에 산재한 각종 안전 관련 매뉴얼은 종합ㆍ정리해 통합매뉴얼로 제공될 예정이다. 학교시설 안전점검이나 석면제거공사 등에는 학부모를 모니터링단으로 선발하는 등 학부모의 참여 기회도 늘려 투명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