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8월까지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노인분야 대표)을 지낸 송현섭 전 의원이 5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송 전 의원은 호남 출신 전통 야권의 원로정치인이다. 주로 민주당 계열에서 큰 선거 때마다 재정적으로 큰 기여를 해왔다. 1937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1985년 제12대 국회 때 민주한국당 전국구(현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87년 대선을 앞두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 원내부총무를 지냈다. 13대(평민당) 15대(새정치국민회의) 국회에서도 비례대표 의원을 지내며 3선 고지를 밟았다. 2000년에는 새천년민주당 총재특보, 2005∼2007년에는 열린우리당 고문을 맡기도 했다.
송 전 의원은 2016년 치러진 19대 대선 당시 문재인 후보 중앙선대위 재정위원장으로 활약하며 정권 탄생에 힘을 보탰다. 2016년부터 올해 8월까지 민주당 최고위원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영랑 씨와 자녀 정우·민정·민수·수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3층 1호실. 발인은 8일 오전 6시. 장지는 전북 정읍 칠보면 선영. 전화 (02)2072-2020.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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