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바로 쓰기 경남도민감시단’ 출범
무보수 명예직 51명 위촉… 3년간 활동
지자체의 예산 낭비를 막고 감시역할을 할 ‘제1기 경남도 예산 바로쓰기 도민감시단’이 6일 오후 도청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위촉된 도민감시단은 경남도 및 시ㆍ군 주민참여예산위원 20명, 시ㆍ군 심의위원 5명, 시ㆍ군 생활공감모니터단 3명 등을 포함해 총 51명으로, 홈페이지를 통한 공모와 시ㆍ군 추천 절차를 통해 선발됐다. 감시단은 무보수 명예직으로 2021년 12월까지 3년간 예산낭비 신고, 예산절감 제안 등의 활동을 하게 된다.
이번 도민감시단 출범은 지난해 ‘어금니 아빠’ 사건으로 각종 보조금 수급자 관리 체계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보조금 부정수급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고 예산낭비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본격화돼 도에서는 지난 6월 관련 조례를 개정, 감시단을 구성하게 됐다.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도민감시단 출범을 계기로 도민과 함께하는 재정운영 및 예산낭비감시 활동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도민 감시단원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인센티브 부여 등의 유인책으로 도민 감시단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예산낭비 방지를 위해 예산낭비신고센터와 지방보조금 포상금 제도도 함께 운영 중이다. 지방보조금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거나 거짓 신청 또는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보조금을 교부받은 경우 국민신문고나 경남도 홈페이지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신고내용을 검토한 결과 사업비 교부결정을 취소하거나 반환을 명령하게 되면 그 금액의 30%이내 포상금을 지급한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