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메이트2’ 홍수현이 결국 연인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관련된 논란에 입을 열었다.
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tvN 새 예능 ‘서울메이트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홍수현, 샤이니 키를 비롯해 박상혁CP와 이준석PD가 참석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단연 화두가 된 것은 홍수현의 등장이었다. 지난 7월 래퍼 마이크로닷과 열애를 인정한 뒤 공개연애를 이어오고 있는 홍수현은 연인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홍수현은 연인 마이크로닷의 부모 사기 논란과 관련한 심경과 연락 여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서울메이트2’를 위한 자리니만큼 프로그램에 관련한 이야기를 해 주시면 감사하겠다”며 “사실 혹시라도 서울메이트 측에 조금이라도 폐가 될 까봐 많이 조심스럽고 걱정스럽다. 양해 부탁드린다”며 직접적인 대답을 회피했다.
하지만 취재진에서 재차 이와 관련한 입장을 밝혀달라는 요청이 이어졌고, 난처한 기색을 표하던 홍수현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제가 말씀드릴 입장은 없는 것 같다. 특히 이 자리에는 그런 것 같다. 죄송하다”라고 선을 그었다.
마이크로닷 논란과 관련해 홍수현에 집중된 이목에 대해 박상혁 CP는 “홍수현 씨와는 과거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룸메이트’를 같이 했던 인연이 있었다. 그래서 섭외를 했고, 녹화는 10월 말 정도에 일찍 끝난 상태였다. 말씀하신 부분들을 저희도 고민했지만 그렇다고 간담회를 미루고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야 할 이유는 없는 것 같았다”는 생각을 밝혔다.
이어 이날 홍수현의 제작ㅂ라표회 참석에 대해서도 “(홍)수현 씨도 고민이 많으셨는데 프로그램에 관련된 분들도 많고, 좋은 메이트 분들도 있었기 때문에 그 분들에게 어떠한 피해도 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뜻으로 함께했다”고 말했다.
앞서 마이크로닷의 부모는 지난 1997년 충북 제천 송학면에서 목장을 운영하던 당시 지인에게 20억 원대의 돈을 빌린 뒤 뉴질랜드로 잠적한 혐의로 경찰에 피소된 바 있다. 당초 마이크로닷 측은 “마이크로닷 부모님의 사기 의혹은 사실 무근”이라고 혐의를 부인했으나, 피해를 주장하는 이들의 증언과 증거가 공개되며 입장을 번복하고 피해자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현재 경찰은 인터폴에 마이크로닷 부모의 적색 수배를 요청한 상태이며, 마이크로닷은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한편 ‘서울메이트2’는 아주 특별한 호스트와, 아주 특별한 이방인의 글로벌 케미관찰 홈셰어를 담는 예능으로, 오는 10일 첫 방송된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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