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2014년부터 스마트TV와 사이니지(상업용 디스플레이), 스마트 가전에 탑재한 독자 운영체제(OS) ‘웹(web)OS’를 자동차와 로봇, 스마트홈 등으로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웹OS는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돼 다양한 제품에 활용 가능한 게 특징이다.
LG전자는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2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큐티(Qt) 월드 서밋 2018’에서도 기조연설을 통해 5세대 이동통신(5G)을 활용한 연결성과 기기에 관계없이 멀티미디어 기능을 지원하는 웹OS 전략을 소개했다. Qt는 그래픽사용자인터페이스를 통해 응용 소프트웨어를 쉽게 빠르게 개발하는 도구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3월 개발자사이트에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웹OS 오픈 소스 에디션’을 공개했고,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도 제공한다. 글로벌 기업이나 연구소 등과 협업하는 개방형 전략의 궁극적 목표는 타사 제품으로 웹OS 확산이다.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은 “웹OS를 진화시키고 생태계를 점차 확장할 계획”이라며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고객들에게 최적화된 AI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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