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관계자 방한해 제품 확인
경북 영주 지역 한 중소기업에서 생산하는 식생매트가 많은 비가 내리는 베트남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식생매트는 하천이나 도로공사 절개지 등에 엎어 토양유실을 방지하고 풀이 돋아나 안정시키는 자재를 말한다.
영주시에 따르면 베트남 정부 관계자들이 6일 영주시 장수면 호정산업을 방문해 국내 식생매트 제품 표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호정산업 제품은 매트에 종자를 심은 뒤 싹이 나 뿌리를 내릴 즈음 매트 자체가 생분해돼 땅속으로 흡수되도록 개발한 것으로, 베트남 정부는 제품기술표준 확정 후 이 회사 제품 수입을 적극 검토 중이다.
호정산업과 영주시, 베트남 정부 측은 지난 2016년 5월 영주시청에서 호정산업의 식생매트를 메콩강 유역 개발사업 자재로 조달구매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당시 베트남 정부는 식생매트 8,300만 달러(1,000억) 규모의 도입을 약정했다.
여중훈(53) 호정산업 대표는 “식생매트를 차질 없이 공급할 수 있도록 품질향상과 기술이전에 더 노력하고 다른 분야 제품 수출도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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