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창출에 사활을 건 경북도가 앞으로 4년간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실천계획을 수립해 6일 발표했다. 도는 실천계획의 첫걸음으로 이날 일자리정책의 콘트롤 타워 기능을 할 도지사직속 경북도 좋은 일자리위원회 위원 35명을 위촉했다.
도는 부서별 보고회와 수 차례 실무회의 끝에 수립한 실천계획을 일자리위원회에 보고했다. 위원들로부터 실천계획에 대한 보완점과 아이디어 등을 수렴해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의 특징은 수만 늘리기 보다는 좋은 일자리 확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문화관광 2만명 △기업 2만5,000명 △농업 1만명 △투자 2만5,000명 △복지 1만8,000명 △사회적경제 5,500명 등 6대 중점 과제별 일자리 창출 계획을 세웠다. 도는 재정 3조원 투입과 투자유치 20조 달성으로 10만개 좋은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할 방침이다.
주요 추진사업으로는 해외진출 기업 국내연수 유치, 경북문화관광공사 설립으로 관광산업 활성화, 강소기업 지원, 포항(철강산업) 경산(미래 자동차 부품) 구미(신소재 산업벨트) 안동(바이오 소재벨트) 등 4대 권역별 신산업 육성, 귀농인 정착, 스마트팜 혁신벨리 조성, 차세대 청년농부 육성, 사회적 경제기업 양성 등을 추진한다.
도는 혁신적 업무추진으로 일자리 창출에 성과가 높은 공무원에게는 과감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기로 했다.
2022년에는 노동시장에 유입되는 20대 청년 인구가 2018년 대비 30만명이 줄어드는 등 노동시장 구조변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4년이 지역 일자리 문제해결의 중요한 시기로 판단하고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철우 도지사는 “경북도는 저출생과 청년 유출로 소멸 위험에 직면해 있다. 일자리 위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젊은이가 돌아오고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는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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