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정세가 '스윙키즈'에서 선보인 탭댄스 연기의 고충을 토로했다.
오정세는 5일 SBS 파워FM '박선영의 씨네타운'에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스윙키즈'와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놨다.
이날 오정세는 '탭댄스 레슨이 어렵지 않았나. 익숙해지는 데 얼마나 걸렸나'라는 청취자의 질문에 "아직도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끝나고도 계속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정도까지 해놓고 떠나보내기 싫어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간 날 때마다 배운다"며 "품앗이 모임이 있다. 세 친구가 모여 3시간 정도 연습실을 빌린다"고 전했다.
이어 "한 시간은 제가 그 친구들에게 연기를 알려주고, 한 시간은 탭을, 한 시간은 댄스를 배운다"며 "그 친구들은 원래 탭댄스 추는 사람, 춤 레슨하는 분들인데, 연기에 대한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설명했다.
더불어 오정세는 "춤은 좋아하는데 기본적으로 몸치라서 힘들었다"며 "탭댄스도 눈으로 봤을 때는 너무 멋있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었는데, 막상 연습해보니 남들보다 먼저 무릎이 나가더라. '스윙키즈'는 제 무릎과 맞바꾼 영화"라고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한편 '스윙키즈'는 극단적인 이념 갈등에 휩싸인 한국전쟁 당시 거제포로수용소에서 북한 전쟁포로와 민간인들이 팀을 꾸려 탭댄스 무대에 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19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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