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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서핑장, 지상엔 펫파크… 기흥 쇼핑대전 불붙인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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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서핑장, 지상엔 펫파크… 기흥 쇼핑대전 불붙인 롯데

입력
2018.12.05 17:49
수정
2018.12.06 10:58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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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프리미엄아웃렛 기흥점 6일 오픈

AK& 기흥점 14일 개점 앞서 기선제압

실내에서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쇼핑공간이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들어섰다.

6일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은 국내 유통업체 최초로 실내 서핑장 ‘플로우 하우스’를 선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쇼핑은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을 기존 상업형 아웃렛과 차별화한 가족들의 휴식공간 개념으로 조성해 문을 연다”고 5일 밝혔다. 기흥점 반경 10㎞ 이내인 동탄, 용인, 수원 지역에 약 250만명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대규모 상업 시설이 없었다. 주변이 산지라 자연경관도 뛰어나다. 롯데쇼핑은 이 같은 지역 장점을 살려 기흥점을 ‘자연을 담은 쇼핑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경기 용인 기흥에 6일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 지하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조성된 실내 서핑장 '플로우 하우스'. 롯데쇼핑 제공
경기 용인 기흥에 6일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 지하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조성된 실내 서핑장 '플로우 하우스'. 롯데쇼핑 제공

가장 주목받는 실내 시설은 지하 2층에 롯데가 20억원을 투자해 만든 463.4㎡(약 140평)의 플로우 하우스다. 이곳을 찾는 고객들은 서핑 시뮬레이터에서 바다 서핑과 스케이트 보딩, 스노우 보딩 등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익스트림 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다. 1분 동안 시속 27㎞ 속도로 11만3,000톤의 물이 쏟아지는 인공 파도도 즐길 수 있다. 1층 실외에는 660㎡(200평) 규모의 반려동물 놀이터 ‘펫파크’와, 8억원을 투자해 대형 놀이시설을 설치한 ‘숲 모험 놀이터’를 조성했다.

기흥 지역은 동탄 신도시가 들어서면서 소비 여력이 큰 30, 40대의 고객들이 거주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문화와 휴식이 접목된 쇼핑 시설이 부족했다. 이 점을 겨냥해 롯데쇼핑은 상업 시설 위주였던 기존 아웃렛보다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 공간을 50%가량 늘렸다.

아웃렛의 기본 기능인 쇼핑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기흥점은 지하 2층에 아시아 최대인 2,000㎡(600평) 규모의 ‘나이키 팩토리 아웃렛’을 입점시켰다. 고객들은 이곳에서 나이키의 전체 상품을 만날 수 있다. 기흥점에는 또 2년 이상 이월된 상품을 판매하는 라코스테 팩토리 매장이 세계 처음으로 들어선다. 팩토리 매장은 제품을 정상 가격보다 60% 이상 상시 할인 판매해 40% 이상 할인하는 일반 아웃렛보다 저렴하다.

기흥점에는 나이키와 라코스테를 포함한 인기 브랜드 300여개가 입점한다. 브랜드가 입점한 영업면적 규모가 5만㎡(1만5,000평)에 달한다. 롯데 아웃렛 중 영업면적이 1만5,000평이 넘는 곳은 기흥점 이외엔 이천점과 동부산점 2곳 뿐이다. 기흥점은 또 주변이 산지라는 특성을 살려 경사지를 활용한 계단형 구조로 설계됐다. 가장 높은 2층에서 가장 낮은 지하 2층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 골프 애호가들이 용인 지역을 많이 찾는다는 점도 고려해 골프용품 전문매장에도 신경 썼다. 18개 브랜드와 함께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스크린 골프룸, 그린 퍼팅장, 골프 IT존 등 체험시설을 갖췄다.

경기 용인 기흥에 6일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의 '피노키오 광장'. 롯데쇼핑 제공
경기 용인 기흥에 6일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의 '피노키오 광장'. 롯데쇼핑 제공
경기 용인 기흥에 6일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 실내에 조성된 '피크닉 가든'. 롯데쇼핑 제공
경기 용인 기흥에 6일 문을 여는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 기흥점 실내에 조성된 '피크닉 가든'. 롯데쇼핑 제공

롯데 프리미엄 아웃렛을 시작으로 기흥과 인근 지역에 대규모 쇼핑 시설이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14일에는 애경그룹 AK플라자가 AK&기흥점을 연다. 역시 가족 단위 고객을 겨냥하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에는 이케아코리아 기흥점이, 2020년과 2021년엔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과 현대시티아웃렛 동탄점이 각각 개점을 앞두고 있다. ‘쇼핑 불모지’로 여겨졌던 용인과 수원 일대가 ‘쇼핑 격전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노윤철 롯데아웃렛 영업본부장은 “유통업계가 주목했던 기흥 지역에 롯데가 첫선을 보였다”며 “단순 상업 시설이 아닌 차별화한 휴식과 체험 공간으로 지역 고객들의 발길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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