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명 설문… 업무수행에 부정적 평가
취임 1년이 지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 장관에 대한 중소기업 경영인들의 평가 점수는 낙제를 겨우 면한 53점이었다.
5일 중기부 출입기자단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 14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중기 CEO들은 홍 장관 업무 수행 만족도에 평균 53점을 줬다. 합격점인 90점 이상을 준 CEO가 4명이 있었지만 낙제점인 50점 이하의 점수를 준 경영인이 56명에 달하면서 평균 점수가 크게 떨어졌다.
홍 장관 취임 후 추진한 정책들이 중소기업 경제 활동에 기여했냐는 질문에는 45.5%의 경영인들이 ‘기여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기여했다’고 응답한 CEO는 19.8%에 그쳤다. 기여하지 못한 이유로는 ‘최저임금, 근로시간 단축 등 노동 현안 대응 미흡’(39%)이 가장 많이 꼽혔다.
지난 1년간 홍 장관이 가장 잘할 일로는 ‘일자리안정자금 등 정책 홍보’(18%), ‘중소기업과 소통’(16%) 등이 꼽혔다. 하지만 ‘잘한 일이 없다’는 항목을 선택한 CEO도 34%에 달했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중기부 기자단은 “중기부는 지난달 장관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민간 주도방식, 일자리 우선 등 정책전환을 통해 일자리 증가 등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했는데, 실제 중소기업인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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