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통합형일자리위 설치 의결
광주형 일자리 협상 타결이 임박한 5일 더불어민주당이 사회통합형 일자리모델을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각 지역 실정에 맞는 통합형 일자리를 만들어나가는 일에 당에서 역점을 두도록 하겠다”며 “이를 위해 오늘 회의에서 당내 사회통합형일자리특별위를 설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시와 현대차가 전날 광주형 일자리의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데 대해 “선도적인 모델을 만드는 아주 중요한 일자리 사업인데 오늘 노사민정회의에서 잘 마무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좋은 모델을 새롭게 만들어내면 군산이나 울산, 창원 등 다른 지역에서도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광주형 일자리 협상을 계기로 마련된 사회적 대타협의 불씨를 계속 살려나가겠다는 각오다. 이날 당 비상설특위로 설치된 사회통합형일자리특위 위원장에는 충남도당위원장인 어기구 의원이 임명됐다. 이해식 민주당 대변인은 “광주형 일자리 협상 전망이 낙관적인 만큼 특위 위원 구성도 최대한 서두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노조 반대로 막판까지 진통을 겪다 이날 오후 광주형일자리 최종 협약안을 통과시켰다. 광주시는 ‘35만대 생산 목표 달성까지 단체협약을 유예한다’는 조항을 삭제 또는 수정하는 대안을 마련해 현대자동차와 최종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즉각 환영 논평을 내고 “상호 신뢰와 양보로 일궈낸 ‘상생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아 우리 경제사에 한 획을 그을 수 있도록 당도 모든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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