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에이티즈(ATEEZ)가 ‘차세대 한류돌’의 가능성을 입증하며 첫 활동을 성료했다.
에이티즈는 지난달 24일 데뷔 앨범 ‘트레저 에피소드 1 : 올 투 제로(TREASURE EP.1 : All To Zero)’를 발매하고 약 6주 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음악적 역량과 강렬한 존재감을 과시하며 대중들의 합격점을 받았다.
각종 음악 방송에서 더블 타이틀곡 ‘해적왕’과 ‘트레저(Treasure)’로 데뷔 신고식을 치르며 ‘완성형 퍼포먼스돌’의 탄생을 알린 것은 물론, 다양한 영상 콘텐츠 및 라디오 프로그램과 팬사인회를 통해 무대 위에서는 볼 수 없었던 청량함과 인간적인 면모를 어필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에이티즈의 활약이 빛났다. 정식 데뷔 전인 지난 9월 국내에서 방송된 Mnet 리얼리티 ‘작전명 ATEEZ’가 일본에서도 첫 선을 보인 것. 팔색조 매력을 널리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한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일본 현지 팬들의 관심까지 끌어 모은 에이티즈는 향후 해외 활동에 대한 긍정적인 입지를 마련했다.
그 뿐만 아니라 데뷔곡 ‘트레저’로 에이티즈는 데뷔 첫 주 미국 빌보드 월드앨범 차트에서 방탄소년단, NCT 127, 보아 등 국내 내로라 하는 월드 스타들의 뒤를 이어 당당히 차트에 입성했고, 신인으로서는 이례적인 기록을 경신하며 K팝의 위상을 드높였다.
‘해적왕’과 ‘트레저’ 뮤직비디오는 현재 유튜브 조회수 200만 뷰를 돌파하는 등 연일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이에 에이티즈는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KBS2 음악 프로그램 ‘뮤직뱅크’ 현장에서 이 자리에 있게 해준 팬들의 지극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역조공 이벤트를 진행했다. 에이티즈와 팬들은 팬과 가수 이상의 끈끈함을 과시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데뷔 활동을 마무리하며 에이티즈는 “모든 게 꿈같은 데뷔 활동이었다. 무대에 설 수 있고, 팬 분들을 만날 수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행복했던 시간이었다”며 “다음 앨범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열심히 준비 하겠다.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진심 어린 포부를 전했다.
‘완성형 퍼포먼스돌’의 입지를 여실히 다지며 독보적인 정체성을 구축한 에이티즈가 다음 활동에서는 어떤 음악으로 자신들 만의 색채를 녹여낼지, 그들이 항해할 앞으로의 담대한 여정에 기대감이 배가되고 있다. 에이티즈는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다음 앨범을 준비할 예정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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