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경기 도중 팬에게 공을 집어 던진 선수에게 벌금 2만5,000달러(약 2,700만원)의 징계가 내려졌다.
NBA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LA 클리퍼스의 패트릭 베벌리(33)에게 벌금 2만5,000달러의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베벌리는 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 원정 경기 종료 9분 10초를 남긴 상황에서 코트 가까이에 앉아 있던 팬을 향해 농구공을 집어 던졌다.
베벌리가 관중을 향해 농구공을 던진 이유는 모욕적 발언을 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행위로 경기에서 퇴장 당한 그는 “나를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있지만 어머니를 욕하는 것은 참을 수 없었다”고 항변했다. 베벌리는 휴스턴 로키츠에서 뛰던 2017년 플레이오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경기 도중에도 팬과 언쟁을 벌여 벌금 2만5,000 달러를 낸 전례가 있다.
베벌리로부터 위협받은 관중은 댈러스의 시즌 티켓 회원인 돈 노블러라였다. 이 관중은 경기가 끝난 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을 통해 “베벌리의 어머니를 언급한 것은 사실이지만 비속어를 사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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