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을 두고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수협 직원이 전치 6개월의 중상을 입는 일이 벌어졌다.
수협 노량진수산시장㈜은 4일 “회사 현대화사업팀장이 굴착기 수리 작업을 확인하다 구(舊) 시장 상인들의 폭력 행사로 인해 무릎 골절, 십자인대 3곳 파열 등 전치 6개월의 부상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수협 측 주장에 따르면 현대화사업팀장이 1일 구 시장 주차장 입구 폐쇄작업에 동원된 굴착기 수리 확인을 위해 인근 컨테이너박스 위로 올라갔다 내려오는 과정에서 구 시장 상인들이 지지대를 흔들었고, 착지 과정에서 넘어져 다쳤다. 수협은 주차타워와 강변 임시주차장 폐쇄에 나섰지만 구 시장 상인들의 반발로 작업을 중단한 상태다.
수협은 현장 증거 동영상 등을 바탕으로 서울 동작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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