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티파니의 아버지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청원 글이 등장했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티파니의 아버지 황모 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글이 게재됐다.
이 게시글에 따르면 작성자는 2007년 9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지인의 소개로 티파니의 아버지 황모 씨를 만났으며, 필리핀 수빅에 있던 미군 사용시설의 일부를 인수해 운영하고 있다는 황모 씨에게 골프장 내 그늘집 임대 계약금 2000만원, 필리핀 내 광업권 및 채굴 허가 신청 및 취득, 중장비 임대료 등 총 3500만원을 지급했다.
그러나 작성자는 게시글에서 "황모 씨가 이야기했던 골프장 인수 건은 전부 사기였고, 인수할 능력도 없었다"며 "게시글과 사진 녹음 파일 삭제 직후 황모 씨의 수행비서를 통해 올티가스 세븐환전소에서 200만원을 돌려 받은 사실이 있다. 이후 나머지 피해금을 돌려 받기 위해 황모 씨를 만났으나 처음 약속과는 다르게 나머지 3200만원이 아닌 2000만원만 주겠다고 하며 한국에서 이름있는 조직폭력 생활을 하던 사람과 그의 후배들을 세워놓고 또 한번 저에게 위협을 하고 돈은 주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청원글을 올린 계기에 대해 작성자는 "개인적으로 ***(티파니)에게도 미안한 마음"이라며 "하지만 세상이 변했고 이제는 사회의 분위가가 연예인의 가족들에게 당한 사건들에 대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이 된 것 같아 늦었지만 글을 올린다"고 밝혔다.
이에 티파니는 아직 별다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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