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상엽 측이 이날 불거진 부친의 이른바 ‘빚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4일 이상엽의 소속사 씨앤코 이앤에스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 저희 소속배우의 이름이 거론되게 되어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소속사 측은 “이상엽 씨의 부친께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오랫동안 건설업에 종사해 왔다”며 “활발한 사업 도중 부친께서는 건설현장 식당운영계약과 관련된 투자 문제로 분쟁이 생겨 최근에 고소를 당한 일이 있지만, 이 사건과 관련해 이상엽씨의 부친 역시 한OO에게 이용을 당해 개인적으로 3억 2천만 원의 손해를 보았고, 손해를 입힌 당사자를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상엽씨의 부친은 돈을 빌려서 갚지 않은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사건”이라고 선을 그은 소속사 측은 “사업관련 분쟁이 생겨서 억울함을 다투고 있는 중이고, 피해금액인 1억 원 중 단 1원도 사용한 적이 없다”며 “배우 이상엽씨는 법적 다툼이 생긴 이후에야 이러한 상황을 알았지만, 아버지가 억울한 일이니 개인적으로 알아서 하겠다고 하시면서 자식의 개입을 일체 금하고 있어서 본인의 일에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다만, 이상엽씨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께도 아버지와 함께 사과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이날 한 매체는 H위탁급식업체를 운영하는 최 모씨가 지난 달 14일 서울지방검찰청에 전 S건설 현장소장인 이상엽의 부친과 D건설 대표이사를 자칭한 한 모씨를 각각 사기-횡령, 사기 및 자격모용사문서위조 혐의로 고소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이상엽의 아버지인 이 씨가 지난해 초 D건설이 진행하는 G아파트 공사현장의 식당 운영권을 확보했다며 계약 주선을 제안했고, 운영 계약을 대리한 뒤 보증금 2억원을 요구한 뒤 최 씨에게 1억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이 씨가 수개월이 지나도록 연락도 없고, 2억 원 짜리 약속어음의 공정증서를 교부했지만 현재까지 최 씨에게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은 이상엽의 소속사 씨앤코 이앤에스 측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이상엽씨의 소속사 주식회사 씨앤코 이앤에스입니다.
먼저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항에 저희 소속배우의 이름이 거론되게 되어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상엽씨의 부친께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오랫동안 건설업에 종사를 하여 왔습니다.
활발한 사업도중, 부친께서는 건설현장 식당운영계약과 관련된 투자문제로 분쟁이 생겨 최근에 고소를 당한 일이 있지만,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이상엽씨의 부친 역시 한00에게 이용을 당하여 개인적으로 3억2천만 원의 손해를 보았고, 손해를 입힌 위 당사자를 형사 고소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엽씨의 부친은 돈을 빌려서 갚지 않은 것과는 전혀 다른 형태의 사건으로서, 사업관련 분쟁이 생겨서 억울함을 다투고 있는 중이고, 피해금액인 1억 원 중 단 1원도 사용한 적이 없습니다.
배우 이상엽씨는 법적 다툼이 생긴 이후에야 이러한 상황을 알았지만, 아버지가 억울한 일이니 개인적으로 알아서 하겠다고 하시면서 자식의 개입을 일체 금하고 있어서 본인의 일에만 최선을 다하고 있는 중입니다.
다만, 이상엽씨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상황에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어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팬분들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피해를 입은 당사자 분께도 아버지와 함께 사과를 드립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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