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주기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 지정과 학내 구성원간 갈등으로 혼란을 겪었던 남서울대가 윤승용 총장 취임 100일을 맞아 ‘남서울대 비전 선포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남서울대는 4일 윤승용 총장을 비롯, 이재식 이사장과 교수, 직원, 신구 총학생회장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남서울대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윤총장은 “남서울대는 리더십 교체기의 위기, 대학기본역량평가로 인한 위기 그리고 구성원간의 갈등 등 3중고에 처해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소통과 혁신’을 모토로 학교를 변화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윤총장은 취임 이후 교수협의회와 노동조합 그리고 학과교수, 학생들과의 면담을 통해 당면 과제와 현안파악에 주력했다. 구성원과의 소통을 위해 이메일을 개방해 총장에게 직접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총장신문고’를 운영했다.
인사개혁안으로 ‘열린 인사추천제’시행도 약속했다.
이는 교수 교직원이 본인이 원하는 직책과 타인을 특정 직책에 추천하는 이른바 ‘셀프추천’과 ‘동료추천’을 윤총장의 이메일에 보내면 이를 인사에 적극 반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인사불만 해소와 동료의 업무에 대한 이해도는 높여 업무의 효율성과 화합을 동시에 이루겠다는 복안이다.
윤 총장은 또 “3주기 대학기본역량평가를 대비해 재정의 선택과 집중으로 2주기 대학기본역량평가에서 저평가됐던 부분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특화 학과 신설과 신개념의 ‘청색기술연구소’와 ‘드론연구소’ 설립, 체질 개선을 위한 ‘미래혁신위원회’를 설치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남서울대는 대학평가 최우수 대학, 대학구조개혁평가 우수등급, 재학생 1인당 국가장학금 수혜금액 1위, 노동부 장기현장실습형 일학습병행제 지원사업, 산업통상자원부 청년무역전문가 양성사업에 10년 연속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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