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상미 감독 수상자 선정
전남 나주의 빛가람혁신도시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하기 위한 국제평화영화제가 열린다.
영화제조직위원회는 오는 5일 오후 7시 한국전력 나주 본사 한빛홀에서 ‘2018빛가람국제평화영화제’개막식을 시작으로 사흘간 막을 올린다고 4일 밝혔다.
‘빛과 평화 그리고 새로운 천년’을 주제로 열리는 이 영화제는 빛가람국제평화영화제조직위원회와 ㈔광주ㆍ전남 6월 항쟁이 주최하고, 김대중평화센터와 나주시 후원으로 7일까지 CGV나주에서 개최된다.
영화제 개막식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폴란드로 간 아이들’을 연출한 추상미 감독은 첫 여성 감독 수상자로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을 받는다.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1951년 폴란드로 보내진 1,500여명의 한국전쟁 고아와 이들을 돌본 폴란드 선생님들의 실화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김대중노벨평화영화상은 문화예술에 대한 각별한 사랑을 바탕으로 문화ㆍ예술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했던 김 전 대통령의 뜻을 계승해 인류의 평화공존과 인권신장에 기여한 작품이나 감독에게 수여하고 있다. 그동안 이란의 세계적인 거장 반체제 감독 자파르 파나히 감독과 중국의 4세대 대표 감독 시에페이 감독, 프랑스의 거장 로랑 캉테 감독, 한국의 정지영, 김동원 감독 등이 수상했다.
영화제 사무국은 CGV나주에서 6일 개막작 ‘3개의 얼굴들’을 비롯해 7일에는 폐막작 ‘만델라와 동지를 거부한 국가’를 상영한다. 또 추 감독의 ‘폴란드로 간 아이들’은 특별상영작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김성재 심사위원장은 “실력파 배우에서 차세대 여성감독으로 변신한 만능 아티스트 추상미 감독은 한국 현대사에 이슈를 제기하고 전쟁의 상처를 사랑으로 승화한 평화에 대한 기원이 담긴 작품을 제작해 한국영화발전과 세계평화에 기여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