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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줄여줘” 꿈으로 끝난 60대 남성의 나이 변경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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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줄여줘” 꿈으로 끝난 60대 남성의 나이 변경 소송

입력
2018.12.04 10:39
수정
2018.12.0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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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라텔반트. EPA 연합뉴스
에밀 라텔반트. EPA 연합뉴스

네덜란드 법원은 “실제보다 젊어 보이는 얼굴과 몸을 갖고 있다”며 행정 연령을 20세 깎아달라고 소송을 건 69세 남성의 청을 기각했다. 지난달 초 소송을 낸 에밀 라텔반트(69)는 생년월일을 1949년 3월 11일에서 1969년 3월 11일로 바꿔달라고 요청했었다.

아른헴 법원은 3일 성명서를 내고 “사람들이 스스로를 건강하게 느끼는 경향이 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이것이 라텔반트의 생년월일을 수정하기 위한 유효한 주장으로 간주되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출생 날짜를 수정하면 출생, 사망, 결혼 증명서 등 20년의 기록들이 사라지게 된다”며 “바람직하지 않을 뿐 더라 법적이나 사회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라텔반트는 법원의 결정과 별개로 계속 자신의 주장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라텔반트는 자신의 나이를 줄이는 것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용납되는 성전환과 같은 개인적 전환의 한 예라고 주장해왔었다. 지난달 있었던 워싱턴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라텔반트는 “이름을 바꿀 때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것처럼 나도 나이를 바꾸고 싶다”며 “내 몸에 대한 느낌은 40살 정도”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이 변경이 데이트 애플리케이션 이용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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