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구(52) 대구경찰청장과 김기출(58) 경북경찰청장이 4일 취임과 함께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이철구 대구청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이날 오전부터 각 사무실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했다.
별도로 낸 취임사를 통해 그는 “경찰이 곧 시민이고, 시민이 곧 경찰”이라며 “자율방범대 녹색어머니회 등 자율적 시민단체를 포함한 지역 주민들과 치안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는 공동체치안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피력했다. 또 △여성대상 범죄 근절 등 사회적 약자 보호에 주력하고 △업무상 절차적 정의를 확보해 신뢰받는 법집행을 실현하는 한편 △경찰조직 내 수평적 존중문화를 확산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기출 경북경찰청장은 취임식에서 “경북경찰로서 3번째 동행을 하게 됐다”며 “임기를 마치고 떠날 때 아름다운 뒷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도민 안전을 위해 경찰 역량을 최우선적으로 집중하고 △따뜻한 인권경찰로 거듭나며 △사회적 약자 보호에 빈틈 없이 하는 한편 △공정하고 엄정한 법집행으로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같은 목표 실현을 위해선 우리가 행복해야 한다”며 “권위를 내려놓고, 현장 동료와 부단히 소통하며, 활기차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철구 대구경찰청장은 충남 출신으로 경찰대(4기)를 나와 서울경찰청 4기동대장, 수사과장, 전남경찰청 제2부장,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장을 역임했다.
김기출 경북경찰청장은 서울 출신으로 1988년 간부후보 36기로 경찰에 입문했다. 대통령 치안비서관실, 경북 울진경찰서장, 경기북부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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