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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한화L&C 인수…‘현대L&C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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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한화L&C 인수…‘현대L&C로 새출발’

입력
2018.12.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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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L&C의 기업이미지(CI)
현대L&C의 기업이미지(CI)

현대백화점그룹은 종합 건자재 기업 한화L&C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사명을 현대L&C로 바꿔 새롭게 출범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로 현대백화점그룹은 기존 현대리바트의 가구ㆍ인테리어 소품 사업 외에 창호ㆍ바닥재ㆍ인조대리석 등 건자재 사업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 매출 2조5,000억원 규모의 종합 리빙ㆍ인테리어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현대백화점그룹의 한화L&C 최종 인수 금액은 3,666억원이다. 앞서 그룹 계열사인 현대홈쇼핑은 지난 10월 한화L&C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최근까지 조직체계 정비, 정보기술(IT) 통합, 브랜드 변경 등 ‘인수 후 통합 작업(PMI)’을 진행해왔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번에 인수한 한화L&C의 사명을 현대L&C로 바꾸고 기업이미지(CI)도 새로 만들었다. 이에 한화L&C는 이날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을 현대L&C로 변경하는 정관 변경 안건을 의결했다.

새로 선보이는 현대L&C CI는 홈페이지와 본사를 비롯해 충청ㆍ호남ㆍ경북ㆍ경남 등 4개 지사, 세종 사업장, 테크센터(연구소) 등에 먼저 적용되며, 내년 상반기까지 인테리어 전시장과 직영점, 대리점 등에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최종 인수 확정으로 한화L&C가 현대백화점그룹으로 편입된 만큼 그룹 내 계열사 간 통일성과 정체성을 강화하기 위해 사명을 현대L&C로 변경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L&C 인수를 계기로 리빙ㆍ인테리어 부문을 유통(백화점ㆍ홈쇼핑ㆍ아울렛ㆍ면세점)과 패션(한섬ㆍ현대G&Fㆍ한섬글로벌) 부문과 함께 그룹의 3대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현대리바트의 매출(연결기준)은 1조4,447억원, 현대L&C는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존 리바트 주방가구에 현대L&C의 창호, 마루, 벽지 등을 결합한 패키지 상품 출시를 중ㆍ장기적으로 검토하는 등 시너지 창출 방안 마련에 나섰다”며 “백화점ㆍ홈쇼핑 등 그룹 내 유통 계열사의 온ㆍ오프라인 유통망 등도 적극 활용해 현대L&C의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매출 확대는 물론, 경쟁력 제고 등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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