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집권 이후 최저…민주당도 9주째 하락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5주째 지속되면서 태블릿 사건 이후 2년여 만에 25% 선을 넘어섰다. 더불어민주당은 9주 연속 하락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도 집권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6~30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9주 연속 하락하면서 38.0%로 떨어졌다. 1주일 전(11월 3주차)보다 1.2%포인트 내린 수치다. 지역별로는 서울, 연령으로는 30대를 제외한 대부분 집단에서 지지율이 떨어졌다.
한국당은 3.5%포인트 오른 26.4%로 5주 연속 상승했다. ‘최순실 태블릿PC’ 사건 직전인 2016년 10월 3주차(29.6%) 이후 최고치다. 한국당 지지율은 모든 지역과 연령, 직업에서 일제히 올랐다. 특히 부산ㆍ경남ㆍ울산(한국당 35.0%ㆍ민주당 30.7%), 50대(한 34.6%ㆍ민 30.5%), 자영업(한 34.8%ㆍ민 30.2%)과 무직(한 30.7%ㆍ민 27.1%)에서 민주당을 앞섰다.
정의당은 1.0%포인트 내린 7.8%, 바른미래당은 0.6%포인트 오른 6.6%,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오른 2.6%로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3.6%포인트 내린 48.4%로 집계됐다. 문 대통령 집권 이후 리얼미터 주간 집계 상 최저치다. 부정 평가는 전주보다 4.1%포인트 올라 46.6%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3만2,776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2,513명이 응답을 완료, 7.7%의 응답률을 보였다. 표면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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