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북런던 더비’ 출전 손흥민, 몸놀림은 참 가벼웠는데…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북런던 더비’ 출전 손흥민, 몸놀림은 참 가벼웠는데…

입력
2018.12.03 07:09
0 0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2-4로 재역전패했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2-4로 재역전패했다. 런던=AP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손흥민(26)이 아스널과 ‘북런던 더비’에서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등 종횡무진 활약을 펼쳤지만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토트넘은 아스널에 2-4로 재역전패했고, 손흥민은 유럽 통산 100호 골 달성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34분 교체될 때까지 79분을 뛰었다.

‘북런던 더비’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 중 하나로 꼽힌다. 팬들이 상대 팀 선수단 버스에 돌과 맥주병까지 던질 정도. 이날 역시 양 팀 선수들은 경기 도중 여러 차례 신경전을 벌이며 치열하게 맞섰다.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가벼운 몸놀림으로 위력적인 드리블과 슛을 때렸지만 아쉽게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토트넘은 전반 10분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얀 페르통언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고 이를 아스널의 피에르 에메리크 오바메양이 선제골로 완성했다.

실점 직후 손흥민은 역습 상황에서 골대 오른쪽을 돌파한 후 강력한 오른발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에 막혔지만 가라앉을 뻔한 토트넘의 분위기를 살린 팀의 첫 슛이었다. 전반 22분에는 골대 왼쪽에서 한 차례의 위협적인 왼발 슛을 기록하는 등 손흥민은 좌우를 가리지 않고 전방을 누볐다.

경기 도중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런던=AP 연합뉴스
경기 도중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양 팀 선수들. 런던=AP 연합뉴스

토트넘의 전반 30분 동점 골도 손흥민이 페널티 박스 왼쪽 바깥에서 얻어낸 프리킥에서 시작됐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찬 공을 에릭 다이어가 머리로 방향을 틀어 골대에 꽂아 넣었다.

손흥민은 후반 34분엔 페널티 박스 안쪽에서 돌파하다 수비수들과 충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해리 케인이 페널티킥에 성공하며 토트넘은 2-1로 역전했다.

그러나 아스널은 후반 11분 오바메양이 애런 램지의 패스를 받아 곧바로 동점 골을 쏘며 단숨에 분위기를 바꿨다. 후반 29분에는 아스널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슛이 다이어의 발에 맞고 굴절돼 골대로 빨려 들어갔고, 3분 후 루카스 토레이라가 쐐기 골까지 넣었다.

패색이 짙어진 상황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뒤늦게 교체에 나섰고 손흥민은 루카스 모우라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그라운드 밖으로 나왔다.

4-2로 승리한 아스널은 토트넘을 4위로 밀어내고 단숨에 3위로 올라섰다. 이날 영국 축구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토트넘 선수 중 가장 높은 7.5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6일 사우스햄턴과 리그 경기에서 유럽 통산 100호 골에 재도전한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