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민이 뽑은 첫 클린공무원이 나왔다.
도 감사위원회는 ‘2018년 클린공무원’으로 청양군청 이재호(사진) 주무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클린공무원은 도 감사위가 청렴한 충남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도입했다. 선정된 공무원에겐 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도정백서에 공적도 기록한다.
도 감사위는 도입 첫해인 지난해 대상자 추천, 현지 실사 등을 거쳐 공적심의위를 구성해 심사까지 진행했지만 적격자가 없어 선발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 주무관은 청렴을 통한 부패 방지, 이웃사랑 실천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1호 클린공무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 주무관은 1993년 공직에 입문해 상수도 관련 업무 등을 수행하며 주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현장에서 불편사항을 적극 해결하는 등 청렴한 공직상 정립과 주민 편익 증진에 기여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주무관은 지역 사회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에도 솔선하고 있다. 그는 20여년 간 청양지역 조손가정과 모자가정에 생활용품과 학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형편이 어려운 청소년에게 따뜻한 격려를 하며 학원비도 지원했다.
거동이 어려운 독거노인을 직접 병원까지 모셔 진료를 받도록 하고, 병원비까지 대납하고, 김장 봉사도 빠뜨리지 않고 있다.
동료들은 “이 주문관은 치매를 알고 있는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등 효행이 지극한 공직자이기도 한다”고 입을 모은다.
도 감사위 관계자는 “이 주무관은 사회의 귀감이 되는 청렴하고 훌륭한 공직자”라며 “청렴도 1위 충남의 위상에 걸 맞는 다양한 시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성=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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