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압해도와 암태도를 연결하는 해상교량인 ‘천사대교’가 내년 2월 초 임시 개통된다. 당초 연말 개통 예정이었지만 방재시설 설치작업이 늦어져 개통 시기가 2개월 가까이 지연됐다.
2일 신안군에 따르면 천사대교는 총 연장 7.22㎞로 사장교(1,004m)와 현수교(1,750m) 형식이 공존하는 국내 유일의 교량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길다. 천사대교는 당초 20일쯤 임시 개통되고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개 통제시설, 차량 사고 시 대피소, 구간 과속 단속기 등 방재시설 설치가 늦어지면서 개통 시기가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이에 따라 방재시설 공사를 완료한 후 내년 2월 1월부터 7일까지 임시 개통한 뒤 3월 말 또는 4월 초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천사대교가 개통되면 신안 중부권 주요 5개 섬(자은ㆍ암태ㆍ안좌ㆍ팔금ㆍ자라)과 압해도가 연결돼 목포시 등 육지와의 왕래가 자유스럽게 돼 주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접근성도 개선돼 관광산업 육성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천사대교의 관광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교량 부근 암태면 신석리 10만㎡ 부지에 근린공원과 높이 33m의 전망타워를 내년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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