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 소유진-연정훈이 같은 공간 다른 표정을 짓고 있는 '출근길' 현장을 선보였다.
소유진-연정훈은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에서 각각 시댁에서 갖은 구박과 잔소리를 듣는 며느리로 철없는 남편을 보좌하는 아내로, 자신의 삶이 아닌 가족들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임치우 역, 죽어도 돌아오지 않겠다던 전 부인이 나타나 예전 사이로 돌아가자고 양육권까지 들먹이는 태세에 번민에 시달리는 최진유 역을 맡았다.
이와 관련 소유진-연정훈의 '한수그룹 입성 투 샷'이 눈길을 끌고 있다. 극 중 최진유가 한수그룹에 객원 디자이너로 첫 출근을 하고 회의를 마친 임치우를 배웅해 주는 장면.
하지만 최진유는 함박웃음을 지으며 작가가 된 임치우에게 축하인사를 건네는 반면, 임치우는 다정한 최진유를 향해 굳은 표정을 내비쳐 호기심을 부추기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방송에서는 임치우(소유진)가 사무장으로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 최진유(연정훈) 전 부인 고윤경(황선희)이 찾아와 이혼무효확인소송의 변호를 맡아 달라고 했던 상황.
이에 임치우는 친구이자 매번 위기 때마다 도움을 받았던 최진유에게 소송에 대해 알면서도 말해주지 못하는 미안한 감정을 내비쳤던 바 있다. 과연 이 사건으로 인해 둘 사이에 큰 변화가 도래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소유진-연정훈의 '한수그룹 입성 투 샷' 장면은 지난 11월 25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에 위치한 한 글로벌 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이날 촬영에서 연정훈과 소유진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서로 다른 마음을 지닌 극과 극 면모를 표현해야 했던 상황. 연정훈은 소유진을 향해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넘치는 축하와 감사의 인사를 건네는 최진유의 모습을 특유의 보조개 미소로 선보였다.
이와 달리 소유진은 인생 처음으로 생존과 돈을 위한 일이 아닌 그림 실력을 인정받아 대망의 첫 출근에 나섰지만, 기뻐할 수도 슬퍼할 수도 없는 묘한 임치우의 내면 감정을 깊은 눈빛 연기로 소화해냈던 것. 회를 거듭할수록 '우유커플'의 '힐링 케미'를 폭발시키고 있는 두 사람의 열연으로 인해 현장 역시 뜨끈한 분위기가 조성됐다.
제작진 측은 "극 중 임치우가 한수그룹에 입성하게 되면서 더욱더 흥미진진한 펼쳐지게 될 것"이라며 "가족들에게 한 발자국 더 가까이 가게 된 임치우 그리고 많은 인연들이 얽히고설킨 최진유의 이야기를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한편 MBC 주말드라마 '내 사랑 치유기'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진주희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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