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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차태현 “캐릭터 변신? 뻔한 살인마는 재미 없잖아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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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이혼’ 차태현 “캐릭터 변신? 뻔한 살인마는 재미 없잖아요” (인터뷰)

입력
2018.11.30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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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차태현이 캐릭터 변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차태현은 30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최고의 이혼’ 종영인터뷰에서 이미지 변신에 대한 갈증을 드러냈다.

데뷔 이래 한 번도 악역이나 묵직한 강렬함을 가진 역할에 도전해 본 적 없는 차태현은 이날 “변신에 대한 갈증이 없냐”는 질문에 고민 없이 “이미지 변신을 너무 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차태현은 “변신을 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변신을 해서 성공하는 게 어려운 것 같다”며 “지금이라도 살인마 역할을 맡으면 그게 변신일 거다. 하지만 그런 작품들을 제안 받을 때 마다 누가 봐도 제가 범인이고 악인이라 재미가 없더라. 그런데도 변신을 위해 작품을 강행한다는 건 아닌 것 같아서 아직 도전하지 못했다. 모든 상황이 다 맞으면 도전을 해보고 싶은데, 아직 그렇게까지 확실하게 변신을 할 만한 역할이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차태현은 늘 자신의 숙제로 언급되는 ‘이미지 변신’에 대해 “제가 데뷔 이후로 공백기를 오래 가진 적이 없다”며 “제 직업이 연기를 하는 배우인데, 당연히 다른 분들이 일하시는 것처럼 저도 꾸준히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작품만 기다렸다가 하는 게 제 스타일과 맞지 않았다. 그래서 할 수 있는 역할이 들어왔을 때 공백을 크게 갖지 말고 하자는 주의로 일을 하다 보니 비슷한 모습을 자주 보여드린다고 생각하셨던 것 같다. 그러한 한계를 깨고자 ‘1박 2일’이나 ‘라디오스타’ 등 예능에도 도전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차태현이 출연한 KBS2 ‘최고의 이혼’은 지난 27일 최종회 시청률 4.5%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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