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정민이 1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30일 공연제작사 샘컴퍼니 측은 “황정민이 내년 1월29일부터 2월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공연하는 ‘오이디푸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소포클레스의 비극인 '오이디푸스'는 아버지를 죽이고 어머니와 혼인해 그 사이에서 자식을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아 버려지는 오이디푸스 이야기를 다룬다.
황정민은 아무리 벗어나려 애써도 굴레를 벗어날 수 없는 비극적인 운명을 타고난 테베의 왕 오이디푸스로 변신한다. 공개된 포스터에서 그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공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올 초 연극 '리차드 3세'로 평단의 호평을 이끌어낸 황정민은 그간 영화 '공작' '곡성' '아수라' '베테랑' '국제시장' 등을 통해 관객을 만나왔다.
황정민 외에도 화려한 출연진이 눈길을 끈다. 배해선이 되돌아온 진실에 절망하는 오이디푸스의 어머니 이오카스테로 변신하며, 남명렬이 진실을 알고자 하는 오이디푸스를 양치기에게 안내하는 코린토스 사자, 최수형이 이오카스테의 남동생이자 오이디푸스의 삼촌인 크레온을 연기한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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