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의회는 30일 의회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월성동에 추진 중인 열병합발전소 건립을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김인호(61) 의원 등은 “지난 19일 달서구가 발표한 열병합발전시설 건립은 달서구의 주인인 주민 동의 없이 무리한 밀어붙이기식의 행정”이라며 “달서구는 물론 인접 구 주민까지 피해를 볼 수 있어 도심이 아닌 외곽지에 건설해야 한다”며 건설반대 이유를 밝혔다.
최상극 달서구의회 의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만큼 전 의원들이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며 “끝까지 똘똘 뭉쳐 주민들의 뜻을 관철시키겠다”고 말했다.
열병합발전소는 호주의 투자회사인 매쿼리그룹 계열의 리클린대구주식회사(리클린대구)가
달서구 월성동 4,966㎡ 부지에 폐목재를 원료로 한 팰릿을 연료로 하는 열병합발전소다. 2020년 8월까지 준공 예정이다.
지역 시민사회단체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지난 28일까지 1만여 명의 구민 서명을 받았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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